소방청에 따르면 강릉 저동 모 펜션에서 오후 1시 12분 남학생 10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7명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의 펜션은 무너진 흔적이 없어 화재나 붕괴를 의심할 상황은 아니다. 소방청은 약물중독을 의심했지만 현장에 일산화탄소가 높은 것으로 측정돼 보일러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의식 불명인 환자 7명이 고압산소치료 시설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산화탄소 중독이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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