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성고는 3학년 학생들이 모두 개별체험학습으로 수업을 대체 중이어서 이날 등교하지 않았다.
이번에 함께 여행을 떠난 학생 10명은 평소 함께 잘 어울리는 ‘절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서울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면서 “다들 공부를 잘하고 예의가 바른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학생은 수시모집에 합격했고 대다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변을 당해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서둘러 사고 수습에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사건 소식을 접한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유 사회부총리는 “학생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황망하고 매우 안타깝다”면서 “사고 경위와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주원구 대성고 교장도 이날 학생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아산병원 등을 방문해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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