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으로 체험학습을 간 고3 학생 10명이 강릉행 KTX에 탄 지 25시간 만에 펜션 방에서 숨지거나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됐다.
지난 18일 경포대 인근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서울 대성고 3학년들은 숨지거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또한, 학생들은 17일 정오 서울역을 출발하는 강릉행 KTX에 몸을 실었으며 A군은 KTX 열차 안에서 기차표를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KTX 강릉 여행 1일 차”라는 말에 “나도 데려가라”는 친구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고등학생 10명이 사상한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가스보일러를 정밀 감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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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은 19일 펜션 내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다.
또한, 이의신 강원지방경찰청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사고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sns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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