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총 8,20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관련 기업 800개를 추가 육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등 에너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도내 에너지 관련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신정부 이후 탈원전·탈석탄 등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충남 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보고된 ‘충남 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은 3대 육성산업과 5대 추진전략, 34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충남도는 에너지 융복합 산업과 스마트에너지 네트워크산업, 그린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비롯 사업 간 융복합 통한 신산업 육성, 에너지 통합 네트워크 효율화, 그린 수소사회 구현 산업 생태계 구축, 신에너지 맞춤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충남에너지센터 건립, 충남에너지산업 상생펀드 운영,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간 융복합 통한 신산업 육성 과제를 위해 농지태양광 모듈 개발센터 구축사업, 태양광응용제품 인증센터 사업, 사물인터넷 고효율 자가발전 전원장치 개발사업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또 에너지 통합 네트워크 효율화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자립화 생산시설 개발센터 지원사업, 스마트에너지네트워크 상호운영성능 시험평가 기반 구축, 충남형 초연결 에너지 그리드 구축산업 등을 전개한다. 아울러 그린 수소사회 구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테마타운 조성사업, 수소 마이크로 그리드 시범사업, 그린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 등을 펼치고 신에너지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연구개발 인력양성·취업 연계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들 34개 사업에 향후 12년 간 총 8,18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일자리가 2만개 증가하고 생산액은 7,000억원 증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업 800개가 신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되고 논의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발전계획을 확정하고 단계적·연차적으로 국·도비를 확보해 사업화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정책 트렌드 변화는 관련 상업과 시장 변화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속도 또한 빠르게 이뤄지기에 산업부문에서도 에너지 전환 대비가 필요하다”며 “계획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정책에 반영, 각각 실행과제가 적기에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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