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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밑천사 공공기관] 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의 '십시일반'…산재 근로자 자녀 장학금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은 산재 예방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 안전 확보에서 소외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에 이른다.

공단은 지난 2008년 임직원으로 구성된 ‘안전사랑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2012년에는 임직원 자율 참여로 급여의 일정 부분을 공제해 ‘돌봄문화기금’을 조성하며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7월에는 산재 피해 근로자 자녀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돌봄문화기금 1억원을 기탁하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3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안전문화 사회공헌 협약에 참여해 22개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박두용(왼쪽 다섯번째)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7월 한국장학재단에 돌봄문화기금 1억원을 기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특히 안전보건공단은 공단 소속 일선 기관이 위치한 전국 27개 지역에 ‘안전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기관에서는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 교육, 다중이용 시설 안전점검, 외국인 근로자 건강 상담, 안전 중시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인다. 각 기관은 또 노사 합동으로 노인 복지관 및 장애아동 거주시설 등 점검, 생필품 기부, 농촌지역 어르신 건강상담 등 취약계층 지원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국민 아이디어를 반영해 산재 예방 역량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 최근 시작한 ‘결혼이주여성과 안전한 세상을 꿈꾸는 행복동행’은 결혼이주여성을 모국어 안전교육 강사로 양성해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를 예방하면서 이주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 19명이 교육과정을 통해 강사로 양성됐으며 시범 투입된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재해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혁신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는 국민을 섬기는 공공기관으로서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의무”라며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산재 예방 사업을 혁신하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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