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강영옥(60)씨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관심이 많아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 막연하게 귀농만 고민하다 최근 다양한 귀농 교육과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 사업에 지원했다. 강씨는 “다양한 귀농 정보와 필요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어 귀농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귀농 공부를 했으니 내년에는 실전 귀농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9년 ‘체류형 귀농학교’에 지원할 예비귀농인 57세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 영주, 전북 무주·고창, 전남 구례·강진, 충북 제천 등 6곳에서 진행되는 체류형 귀농학교는 최소 4개월에서 최대 10개월 동안 농촌에서 생활하며 귀농을 준비할 예비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을 한다.
예비귀농인으로 선발되면 거주공간, 귀농교육장, 실습텃밭이 한곳에 모여 있는 체류형 귀농학교에 입교해 생활하게 된다. 과수, 양봉, 채소, 약초 등 농산물의 주산지에서 해당 품목의 재배 전 과정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에서 입교비용의 60%를 지원한다.
체류형 귀농학교 참가 접수는 내년 1월7일부터 2월1일까지며 지역별 운영 현황 및 지원 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서울 체류형 귀농교육은 체류비용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여건에서 맞춤형 영농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귀농 교육생들이 늘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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