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캠프 모빌 반환 전 사용 승인 결정으로 ‘동두천 신천 수해예방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자 동두천 시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지사는 19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최용덕 동두천 시장을 비롯한 동두천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감사패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의 캠프 모빌 반환 전 기지 사용승인과 신천 수해예방 사업 정상화를 위해 그간 이 지사가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준 것에 대한 동두천 시민들의 감사 표시다.
이 지사는 “SOFA 합동위의 이번 결정은 경기도와 동두천시,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염원하고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 더 잘해달라는 격려라고 여기고 동두천시와 경기 북부 지역의 지난 60여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이재명 지사님의 관심과 노력 덕택에 신천 수해예방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10만 동두천시민을 대신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캠프모빌은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에 소재한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로, 인근에는 시내를 남북으로 흐르는 신천이 소재해 있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신천의 유량증가로 발생하는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캠프 모빌 일부 부지 조기반환 합의를 통해 신천 하천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반환기지 환경절차 등에 시일이 소요돼 캠프 모빌 반환이 미뤄졌고, 해당 하천 정비사업 역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8월 9일 현장방문을 통해 관련 부서 간 의견을 모아 해결 가능한 대안을 만들 것을 주문, 이후 균형발전기획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대안을 모색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8월 23일 태풍 솔릭 대처상황 점검 회의와 8월 30일 시도지사 일자리 간담회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캠프 모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부처가 나서줄 것을 직접 건의했고, 마침내 지난 11일 SOFA 합동위원회에서 기지 반환 전 사용 승인이 떨어지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까지 우선 캠프 모빌 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하고, 신천 전체 구간은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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