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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때문에...아파트 경비원 무더기 사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한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에서 100명에 가까운 경비원이 한꺼번에 일터를 떠날 처지에 놓였다.

19일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아파트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이달 31일에 일을 그만둘 예정이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도로 차단기 등 내년에 새로운 통합 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경비원 근무체계가 바뀌기 때문이다. 경비원 임금은 월 수령액 기준 185만원가량에서 향후 110만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비원들은 월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100만원을 겨우 넘는 월급을 받고서는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해 아파트 관리 차원에서 통합 경비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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