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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中의 작은 유럽' 샤먼·'천사의 도시' 푸에블라로 떠나볼까

■에어비앤비 '2019년 뜨는 여행지' 선정

佛 노르망디도 예약률·검색량 급증

멕시코 푸에블라의 도시 전경.




연말이 다가오면서 벌써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내년도 달력을 넘기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다 보면 남들 다 가는 뻔한 곳 말고 독특하고 새로운 여행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의욕이 불끈 솟기도 한다. 때마침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 예약률과 검색량을 바탕으로 ‘2019년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를 선정해 공개했다.

먼저 중국 푸젠성의 남쪽에 위치한 낭만적인 항구 도시인 샤먼은 올해 10~11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나 상승하며 갈수록 높아지는 인기를 과시했다. ‘중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릴 만큼 이국적인 풍광이 매력적인 샤먼은 싱싱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의 천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샤먼의 본섬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도착하는 섬인 ‘구랑위’는 청나라 말기 조계 지역으로 서구 열강들이 영사관을 세웠던 곳이다. 유럽풍의 건축물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높다란 바위에 오르면 샤먼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푸에블라 역시 전형적인 멕시코 여행을 대신할 만한 신선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지난해에 비해 검색량이 240% 뛰어오른 이곳은 지난 2017년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여행 시장이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푸에블라는 ‘천사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유명한데 이 도시의 구도심에 들어서면 왜 이런 별칭이 생겼는지 금세 알 수 있다. 산토도밍고 교회, 로사리오 예배당, 산타모니카 수도원 등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은 종교 건축물들이 거리 곳곳에 우뚝 솟아 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변.


지난해보다 예약률과 검색량이 각각 229%, 120% 높아진 프랑스의 노르망디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곳이다. 특히 내년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영 연합군이 감행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75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다.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노르망디 지역의 해변과 숲이 우거진 풍경,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치즈인 ‘카망베르’의 이름을 딴 트레일 코스 ‘루트 두 카망베르’ 등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멕시코 관광청·프랑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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