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득점포를 또 다시 가동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활약한 결과,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득점을 6골(리그컵 3골)로 늘렸다. 리그컵에서는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4라운드(16강전)에서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아스널에 완승하며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춘 그는 측면으로도 활발히 오가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경기 초반에는 아스널의 공격이 우세했으나 경기의 첫 골은 토트넘, 그것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후 아스널을 상대로 한 첫 득점이었다. 결승 골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후반 14분 델리 알리의 추가 골로 2-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와 맞붙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달 25일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50m를 단독 돌파해 왼발 슛으로 ‘원더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 최고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내년 1월 두 차례 열릴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