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전재산 8,100억 원 기부, 실화냐’라는 플랜카드를 준비하고 주윤발을 만났다. 이에 웃음으로 화답한 주윤발은 “원래 예정된 배우가 일이 생겨, 대신 대타로 출연”했다는 영화 ‘영웅본색’의 캐스팅 비화기, 성냥개비를 입에 무는 명장면은 대본에 없었던 즉흥 연기였다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풀어냈다. 또 대중에게는 액션스타의 강렬한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자신은 멜로영화 ‘가을날의 동화’ 속 인물과 가장 흡사한 뭐든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놀라게 한 기부에 대해서는 “아내도 찬성”했다고 고개를 끄덕인 후 “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다. 세상을 떠나면 여전히 다른 누군가가 쓰게 남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주윤발이 198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출연해 자선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장면을 찾아내, 그의 선행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주윤발이 태어난 홍콩 라마섬의 생가와 허름한 단골식당도 찾아가 그의 소탈한 면모를 재차 확인하며 감동을 전했다. 주윤발이 한국을 찾게 되면 꼭 다시 출연하겠다고 밝힌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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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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