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한겨례신문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허무맹랑한 소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며 의혹에 강하게 맞섰다.
20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원대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한겨례는 당시 KT 스포츠단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해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포츠단 단장도 “(나보다) 더 윗선의 인사가 이력서를 주며 입사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KT 인재개발실 관계자는 “김씨는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개채용을 통해 임용됐다. 이후 신입사원 연수 도중 1월 말에 퇴사했다가 4월 KT 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고 말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합격한 뒤 한달 만에 스스로 퇴사하고, 두 달을 쉬었다가 다시 KT에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것이다.
KT는 “해당 직원과 관련해서는 정상적 절차를 거쳐서 채용했다는 것 외에는 더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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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는 “100% 공채시험을 통해 합격했으며 당시 합격통지서도 갖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딸이 대학에서 스포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취업했다”며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자지 않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딸이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스스로 퇴사하고 KT스포츠 분사에 특채로 입사했다는 부분에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뒤 연수를 마치고 KT스포츠단에 근무했다”며 “그러다가 KT스포츠가 자회사로 분사를 하게 됐고, 당시 KT스포츠 업무를 하던 모든 직원이 자회사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공채에 합격한 뒤 연수를 받는 중에 한 달 만에 스스로 퇴사했다거나, 두 달을 쉬다가 KT스포츠 분사에 특채로 입사했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말”이라며 “올해 초 KT스포츠를 그만둔 이유는 개인적인인 일로, 마치 채용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소설이다. 분명히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KT를 상대로 딸의 채용 관련 인사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며 “내가 강력하게 대여투쟁을 하니 제1야당의 원내대표와 가족을 사찰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문재인정부가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부각되니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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