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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카풀반대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엔 엄정대응"

"국회 에워싸기·마포대교 점거 등 시민불편 초래땐 법령 따라 대응”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택시업계가 파업을 벌인 20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송은석기자




경찰청은 2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리는 택시업계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 평화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국회 에워싸기나 마포대교 점거 등 국회의 헌법적 기능을 침해하거나 극심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주최 측은 최대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집회를 연 뒤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 인근까지 행진한다. 앞서 집행부 일각에서는 택시 1만대를 동원해 국회 포위나 진입을 시도하겠다는 경고도 나왔지만 일단 국회 100m 이내 집회와 행진은 미신고 상태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과 경찰 사이의 ‘다리’가 되는 대화경찰을 통해 주최 측에 준법집회 개최를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도 대화경찰관 20개조 6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의도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택시차량 집결로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여의도권을 통행하는 차량은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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