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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위너, "'아낙네'에 기분 좋은 팀킬, 팬들에게 좋은 선물됐으면"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김진우, 송민호)가 겨울 감성을 담은 신곡 ‘밀리언즈(MILLIONS)’로 돌아왔다. 이 곡은 지난 4월 발표한 ‘에브리데이(EVERYDAY)’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당초 내년에 발표될 위너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될 노래였으나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위너는 이 곡을 먼저 공개했다.

음원 공개 시기가 조정되면서 여름 분위기가 묻어나던 ‘밀리언즈’에는 겨울 감성이 새롭게 입혀졌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트로피컬 사운드에 기타 선율을 더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가운데,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수백만 가지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한 감성을 자아낸다.

다만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발표한 솔로곡 ‘아낙네’가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휩쓴 시점에서 위너의 신곡까지 공개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송민호는 “팀킬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밀리언즈’의 성공을 기원했다.

실제로 ‘밀리언즈’가 6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면서 ‘아낙네’는 바통을 터치하듯 한 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순위 하락에도 웃을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팀킬’이다.

Q. 신곡 ‘밀리언즈’는 어떤 곡인가

강승윤 : 누구나 사랑받을 이유가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곡이다. 팬들에게 올해 두 번 컴백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노래라 더 소중한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활동을 준비했다.

Q. 아직 송민호의 솔로곡 ‘아낙네’가 차트 상위권에 있다. 자칫 ‘팀킬’이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송민호 : 팀킬이 되면 더 좋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과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위너가 나와서 내 순위가 더 떨어진다면 그보다 좋은 그림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강승윤 : 팀킬보다는 순위에 같이 올라와 있으면 좋겠다.

Q. ‘릴리 릴리(REALLY REALLY)’나 ‘아일랜드(ISLAND)’ 등 이전 히트곡처럼 이번에도 트로피컬사운드를 활용했다

강승윤 :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계속 시도를 하려는 편이다. 이번 신곡은 장르적으로는 트로피컬 사운드는 맞지만 편곡은 많이 다르다. 트로피컬 사운드의 플럭 신스를 덜어내고 기타 리프를 사용했다. 만들면서도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Q. 겨울 시즌송이라고 하지만 여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

강승윤 : 사실 ‘밀리언즈’는 여름에 만들어진 곡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계속 수정과정을 거치다 보니까 겨울까지 오게 됐다. 겨울에 어울리는 캐롤 느낌의 잔잔한 시즌송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도 해봤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곡으로 컴백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시즌송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연말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정도만 돼도 감사하다.

Q. ‘밀리언즈’ 작업에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가 참여했다. 작업 과정에 에피소드가 있었나

강승윤 : 기본적인 틀을 내가 잡으면 승훈씨와 민호씨가 각자 랩 파트를 맡아서 해줬다. 메인으로 작사, 작곡한 사람이 주로 래퍼들에게 콘셉트를 알려주고 메시지에 맞게 랩을 써달라고 한다. 이번에 승훈씨는 메시지를 잘 포함해서 써줬고, 민호씨는 반대로 한 번 틀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접근했더라. 두 사람의 랩이 조화를 이루면서 곡을 살려줬던 것 같다.

이승훈 : 승윤이가 우리에게 하청을 주는 시스템이다. 최대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서 해주려고 한다(웃음).

Q. 송민호 솔로 앨범 때 거의 여자친구처럼 양현석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피드백을 해줬나

송민호 : 회장님께서 이번에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시시콜콜한 농담부터 일적인 이야기까지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하신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3일간 같이 있으면서 바로바로 디렉팅도 해주셨다. 이전까지 회장님은 칭찬을 많이 아끼시고 채찍질을 하시는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서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강승윤 : 이번에는 이전과 안무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는데 회장님이 굉장히 흡족해하셨다. 단체 채팅방에서 춤에 대한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우리도 신나서 안무 관련 영상도 많이 찍어놨다.

Q. 남은 2018년 계획과 2019년 목표가 있다면

강승윤 : 우리 욕심 때문에 늦어지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번 활동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고 싶다. 연말이라 음악방송 결방이 많아서 활동은 내년 초까지 할 계획이다. 2018년 위너와 함께 행복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정규앨범을 비롯해 솔로 앨범까지 한 해를 꽉 채워 활동하는게 목표다. 그 바람이 80% 정도만이라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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