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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총파업에…서울 택시운행률 70% 수준

인천·경기는 60% 수준 그쳐

인천지역 택시기사들이 카카오의 카풀사업 진출에 반대하며 파업을 한 2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택시승강장이 텅 비어 있다./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 단체들이 20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제 3차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택시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 지역의 택시 운행률은 서울보다 낮은 60%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주변은 시위대의 행진이 퇴근시간대와 겹치면서 여의도 부근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대구지역 택시기사들은 이 날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파업에 동참한 택시는 개인 1만여대, 법인 6,000여대 등 1만6,000여대로 21일 오전 5시까지 23시간 동안 파업을 한다. 부산 택시업계도 지역 택시 2만5,000여대 가운데 9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도 전체 택시 5,361대 가운데 상당수가 이날 오전 보이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카풀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대전지역 택시기사들이 경부고속도로 대전IC 인근에 집결하면서 주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전 대덕구 비래동 대전IC로 진입하는 모든 차로에 택시 200여대가 멈춰서 있다.

이 날 택시 파업으로 교통체증이 예상되자 지자체들은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연장 운행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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