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고 기존 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건설사업 완료되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연간 여객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자리하게 된다.
공사는 20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고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해 여객수용능력을 키우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연 평균 이용객이 7.6%씩 증가하면서 2023년에는 9,5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최대 수용능력은 7,200만명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4단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항공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4단계 사업에는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4활주로를 신설과 2터미널 확장,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이 추진된다. 우선, 2터미널 확장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여객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확대된다. 전 세계 공항 가운데 국제선 여객처리 및 수용능력이 1억명 이상인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2곳 밖에 없다.
4활주로가 신설되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늘어나 주요시간대 지연 출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사는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유도로를 확충해 시설효율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계류장이 확장(212개소→ 298개소)되고, 1터미널과 2터미널 연결도로 단축 노선 건설(15.3㎞→ 13.5㎞), 주차장 확장(3만면→ 4만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확장도 함께 진행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기간 중 5만개의 일자리와 11조원의 경제효과 창출 등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