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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상 속도 늦췄지만...시장은 실망

금리 0.25%P 올려 2.25~2.5%

내년 인상 3회→2회로 줄였지만

파월 긴축완화 의지 기대 못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올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미국 금리가 2.25~2.50%로 올랐다. 연준은 다만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회에서 2회로 축소 전망해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조절론을 피력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미국의 경기회복이 실현되지 않으면 연준이 경로를 바꿀 수 있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표면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경제 성장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다는 우려를 반영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이번에 3회에서 2회로 내렸다. 하지만 연준은 성명서에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 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경기 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시장은 연준의 이번 조치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어서 위험자산 기피와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금융시장에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속도조절론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실망감으로 이날 시장은 급락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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