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액체괴물’로 불리는 장난감 70여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 생활·전기용품 46품목 총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 7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른바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의 4개 물질이 검출됐는데,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은 보존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2018년 2월 1일자로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면 사용 금지로 바뀐 바 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을 수거하거나 교환해주라는 리콜명령를 내리고,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판매를 금지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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