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데 이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의 상당한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현재 1만4천명 수준인 아프간 주둔 미군의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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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17년간 지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줄어드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밝혔고 이어 백악관이 이를 공식화했다. 시리아 철군 결정이 내려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다음 순서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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