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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학 정시의 길] '1승1무1패' 전략...가·나·다 군별 지원 전술 세워야

29일부터 정시 원서...8만2,736명 모집

대학별 영역 가중치 달라 요강 살펴야

내 위치부터 확인하고 지원 원칙 수립

'안정·소신·상향' 나눠 입체적 대비를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유난히 어려웠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여파로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을 위한 전략짜기에 총력을 기울일 시기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표준점수·백분위 등 점수 반영 방식도 상이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가·나·다군 등 3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새 학기 캠퍼스 생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8,036명이 줄어든 8만2,736명을 모집한다. 수능위주 전형은 192개 대학에서 7만2,044명을 뽑는데 지난해보다 6,952명이 줄었다. 실기위주 전형은 129개교에서 8,783명을 뽑는다. 다만 올해는 ‘불수능’ 여파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가 대량 발생해 정시 이월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래 정시에서 모집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학과가 수시 이월로 인해 새롭게 선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 모집 일정 후 지원 대학·학과의 바뀐 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영역별로 가중치를 다르게 두고 반영한다. 자신의 성적과 위치를 확인한 뒤 잘 본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된 탓에 국어 성적을 잘 본 학생이라면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절대평가 2년차를 맞은 영어도 중요한 요소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상위 등급을 맞은 학생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영어 성적이 좋다면 영어 등급별 점수차가 큰 대학·학과를 중심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와 서강대·중앙대 등은 영어에 가산점을 주고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은 반영 비율을 적용한다.



입시 전략을 짤 때는 모든 희망 대학을 정리하기보다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고 안정·소신·상향 등 ‘군별 전략’을 나눠 대비해야 한다. 재수를 고려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재수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의 군에서는 안정 지원, 나머지 한 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이 좋다. 재수까지 각오하더라도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소신과 상향 지원을 중심으로 가·나·다군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적합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고루 지원하는 이른바 ‘1승1무1패’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 지원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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