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학생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한 학생 2명은 나흘째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센터장은 “중환자실에 있는 2명 중 투석치료를 받고 있던 1명도 어제 오후부터 의식이 회복되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라 빠르면 주말에 일반병실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명은 기관 삽관을 하고 있지만, 손을 잡았을 때 한 번씩 잡아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곧 깨어나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학생 중 1명은 ‘저녁을 먹은 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서 왜 그러지 하는 순간부터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회복한 학생 3명은 이날 고압산소 치료를 받으며 보이지 않는 다른 친구들 안부를 궁금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료진과 보호자들은 병실 내 TV나 SNS를 보지 못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친구들의 사망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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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강릉 펜션 사고 학생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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