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1일 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는 물리체험 기획전 ‘사이언스 쇼케이스’가 열린다. 과학관이 물리를 주제로 직접 개발한 이동형 전시품 6종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전시물로는 편광 칠교, 편광 모니터, 스트로브스코프, 토네이도, 베르누이, 공기대포 등이 있다. 각 전시물의 제작과정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시는 무료로 체험 가능하며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22일 오후 6시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과학문화행사 ‘사이언스앳나잇’(Science@Night)이 열린다. ‘Brain : 뇌’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민령 작가(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의 뇌 세미나, 뇌를 자극하는 향수 및 마크라메 키링 만들기, 트리플 트리거(Triple Trigger) 밴드의 재즈 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날 상설전시관은 야간 특별 운영되며 스탬프 투어 및 천체투영관 별자리 해설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 2만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참가자 120여 명에게는 당일 셔틀버스(2호선 전포역 출발)와 간식이 제공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오후 4시에는 1층 대회의실에서 음악회 ‘사이언스 칸타빌레’가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현악 4중주단을 초청해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곡을 선보이고 클래식 연주곡에 대한 퀴즈를 맞히면 선물도 준다. 이날 중회의실에서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반려견과 교감할 수 있는 ‘반려견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된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공존을 주제로 반려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과학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신규 체험 전시물 6종을 도입했다. 전시물은 22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회차별 선착순으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 1관 자동차·항공우주관에는 회전축을 유지하는 과학적 원리를 가상현실로 체험해볼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VR’가 도입됐다. 2관 선박관의 ‘4D영상관’은 더욱 입체적으로 미래 과학을 느낄 수 있도록 3면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됐다. 3관 에너지·의과학관에는 빛의 과학 원리를 느낄 수 있는 실감형 체험존 ‘라이토리움’과 생명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DNA가 여는 미래’가 설치 완료됐다.
1층 중앙홀에서는 얼굴 모양의 사회자 로봇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로봇’을 소개하고 야외전시장의 ‘꼬마기차’는 신규 기관차로 바뀌었다. 고현숙 과학관장은 “다채롭고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과학관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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