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인 세 자매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아버지 49살 김 모 씨의 첫 공판이 열리기 하루 전 세 자매는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저희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며 김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또한, 이들은 “오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라면서 “살인자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살인자아빠’ 김 씨는 지난 10월,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40대 이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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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딸은 살인자에게 법이 정한 최고의 벌을 내려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딸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출연, 추후 자신들 또한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두려움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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