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유흥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업소를 전소시키고 16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 화재로 박모(50)씨가 사망하고, 오후 6시33분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A씨(46)가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2인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 건물 2층에서 잠을 자다가 구조된 여성 6명 가운데 1명이 현장에서 구조되고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 2층은 여성들의 합숙소로 쓰였고, 불은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팀을 비롯해 40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건축법 위반 등 관련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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