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위험한 도주극을 벌인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께 광주 동구 서석로 도로에서 A(42)씨가 운전하던 SUV 승용차가 후진하다 포장마차와 정차 중인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본 한 시민이 경적을 울리며 뒤쫓았지만 A씨는 중앙선을 넘나들거나 골목길을 질주하며 위험한 도주극을 벌였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동구 한 도로에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당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7%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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