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파울루 벤투 호의 수문장 조현우(대구)는 “팀이 패배하지 않도록 잘 막을 준비가 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믿음직한 각오를 밝혔다.
조현우는 아랍에미리트(UAE) 출국을 앞두고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시안컵이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우는 “다른 팀들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들을 갖고 있지만 우리도 우승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울산에서 감독님 지시대로 훈련을 많이 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무대는 처음이지만 A매치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활약한 조현우에겐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큰 경기 작은 경기 신경 쓰지 않고 똑같은 90분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팀을 만나도 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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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는 “누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가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면서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이후 단판 승부에선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어 골키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조현우는 “승부차기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가게 되면 저희 골키퍼들은 잘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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