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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과학원, ‘닭진드기 방제 천연물질’개발 박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바이오센터 천연물연구팀이 ‘계란’을 보다 안전하게 먹기 위해 국내 식물자원을 활용해 닭진드기 살충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을 받아‘국내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방제제 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참여, 앞으로 3년간 닭진드기 살충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찾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경기도내 농생명바이오기업인 (주)비오지노키와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물질 발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천연물질인 조협(주엽나무 열매) 복합추출물에 주목하고 있다. 안정성이 확보된 국내에 자생하는 생약자원으로부터 연구 결과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4월에는 관련 특허 출원도 마쳤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특허권리가 확보된 천연 원료를 통해 유효성분과 작용기작을 규명하고, 최종적으로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허가까지 받겠다는 목표다.



닭진드기는 붉은 진드기, 닭 이 등으로 불리는 1㎜ 크기의 아열대성 외부 기생충으로, 닭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해충이다. 닭에게 스트레스와 빈혈, 전염병을 일으키고 산란율 저하 등으로 양계농가들의 큰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특히 지난 해 유럽과 우리나라에서 큰 문제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기도 하다. 일부 농가에서 그동안 닭 진드기 박멸을 위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화학 살충제로 방제를 해왔기 때문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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