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이 지난 21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경기도 시설의 관리권을 해당 시군으로 이양하면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충성의 원칙에 따라 전체 시설을 파악한 후 시군으로 관리권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보충성의 원칙’은 주민들이 원하는 일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행정단위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염 시장이 제안한 ‘경기교육발전협의체’ 구성,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구성 등을 논의했다.
염 시장은 지난달 26일 “산적한 교육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경기교육발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 교육 문제 전반을 협의할 ‘경기교육발전협의체’ 구성에 동의한다”면서 “교육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협의회 임원단들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구성 취지에 공감하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추진과정에서 시군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원단은 내년 1월 22일 민선 7기 제3차 정기회의와 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력위원회를 연동해 열기로 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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