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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텃밭·도시농업인' 두배 늘린다

2022년까지 381억 투입





부산시가 폐·공가에 홀몸노인 등을 위한 상자텃밭을 조성하고 배려 문화를 정착하는 공동체 텃밭 등을 만든다. 또 오는 2022년까지 도시텃밭과 도시농업인을 현재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부산시는 ‘2019년 도시농업 육성사업 시행계획’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시농업을 통해 미래 세대의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 등을 확산하고 농업 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에 19억8,500만원을 투입해 도시농업 체험 공간 확대, 전문인력과 공동체 육성, 도시농업 관련 산업 육성 등 4개 분야 33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사회적 문제가 된 고독사 등을 예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폐·공가에 65세 이상 노인이 참여하는 텃밭 102개소를 조성한다.



또 공동체 텃밭의 생산물을 활용한 밥상 나눔으로 이웃 간 소통과 배려, 나눔 문화를 정착하는 ‘우리동네 텃밭농산물 밥상나눔’을 시행한다. 이밖에 장애인 어린이 전용 텃밭을 조성하고 전통 농경문화 복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인 ‘시민이 행복한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은 2022년까지 도시 텃밭을 현재보다 두 배 늘어난 376만㎡ 규모로 만들고 시 전체 인구의 7.5%인 26만4,000명의 도시농부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시민이 손쉽게 체감할 수 있는 도시텃밭을 조성하자는 것으로 총사업비만 381억원에 이른다.

도시농업위원회 위원장인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도시농업인 수와 도시텃밭 면적 확대는 물론 창업·일자리 창출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농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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