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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선발대 파견…“세부일정 등 협의”

지난 18일 오전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연합뉴스




정부는 23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를 위한 선발대를 북측에 파견했다.

통일부는 이날 “선발대가 오늘 오전 개성 판문역으로 버스를 통해 방북해 북측과 착공식 참석자 및 세부일정 협의 등 실무 준비를 한 뒤 오후 2시 30분께 귀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및 관계자 등 선발대 14명은 24일 이후에도 방북해 북측과 착공식 관련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협력의 상징’인 철도·도로 착공식을 양측에서 각각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북측 지역에 있는 개성 판문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측은 21일 2차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착공식을 위해 북측으로 반입되는 물자에 대한 제재 예외 적용에 합의했다.



한편,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사전 현장점검을 위해 지난 21일 방북한 남측 실무자 10여명도 이날 오후 3시께 돌아왔다.

사흘간 고성∼원산 도로 약 100㎞ 구간을 점검한 현장점검단은 24일 다시 방북해 경의선 개성지역 도로 4㎞ 구간도 살펴본다.

남북은 착공식을 앞두고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가운데 유일하게 동해선 도로에 대해서만 공동조사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공동조사 대신 조사 장비 없이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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