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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프로듀서 김도훈 RBW 대표 "좋은 작곡의 비결이요? 열광 포인트 찾는거죠"

'위드미''썸' 등 히트곡 제조기

신진 작곡가 발굴·육성에 앞장

"음악 소비 연령대 교류 큰 도움

고갈되는 아이디어에 자극제로"

김도훈 작곡가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걸그룹 마마무의 프로듀서이자 RBW의 공동대표인 김도훈(45) 작곡가는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 저작권료 1위를 달성했으며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가 600여 곡에 달한다. S.E.S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 휘성 ‘위드 미(With Me)’, SG워너비 ‘죄와 벌’, 거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정기고X소유 ‘썸’,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김 작곡가가 이처럼 꾸준히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은 뭘까. 그는 “스스로 아직 좋은 작곡이 무엇인지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하지만 굳이 비결을 꼽자면 지금 음악을 소비하는 연령대와 교류해서 그들이 열광하는 포인트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다른 작곡가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신진 작곡가들이나 후배 작곡가들과 소통하는 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창의인재 동반사업’에도 참여했으며, CJ ENM이 신인 작곡가 발굴·육성을 위해 출범한 사회공헌사업 ‘오펜 뮤직’에서도 특강을 하는 등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다. 김 작곡가와 인터뷰를 진행한 장소도 바로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지난 20일 열린 창의인재 양성사업 성과발표회 ‘2018 크리에이터 런웨이(Creator Runway)’ 현장이었다.

김 작곡가는 “일방적으로 가르쳐주겠다는 의지만 있는 게 아니라 제 입장에서도 교류를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랫동안 작업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경우가 있는데 신진 작곡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이들과의 교류가 어린 세대들을 이해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마추어들과 전문가들이 함께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TV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골목식당이나 쇼미더머니처럼요. 음악 창작에서도 오랫동안 작업을 한 전문가와 경험은 부족하지만 신선함이 있는 젊은 창작자가 함께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그는 ‘김도훈의 작곡법’이라는 책도 냈다. 그의 25년간 작곡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으로, 음악 필드에서 가져야 할 태도 등 형이 동생들한테 얘기해주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작곡가가 이런 종류의 책을 낸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벌써 2쇄를 찍을 만큼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김 작곡가는 직접 프로듀싱한 걸그룹 마마무의 성공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수들이 성공하는 요소는 가수가 잘해서라고 생각한다”며 “가수들이 표현을 잘해줬고 본인들이 매력이 많았던 거 같다”고 했다. 다만 가수 본인들이 스스로 무대를 꾸며보게 하고 의상도 골라보게 하는 등 스스로 고민해보는 기회를 많이 선사한 것을 다른 회사와는 다른 교육방식으로 꼽았다.

김 작곡가는 ‘넌 is 뭔들’ 등 마마무의 곡에 직접 작사를 붙이기도 했다. 그는 “작사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곡을 만들어놓고 다른 사람이 쓴 가사를 넣으려고 하면 딱 원하는 대로 달라붙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처음부터 곡을 만드는 사람의 의도대로 가사를 써놓는다면 조각이 맞춰지듯이 곡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작곡가들이 기획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신중현도 곡을 쓸 때 안무까지 신경을 썼던 것처럼 작곡가가 기획능력, 작사능력을 갖춰서 프로듀서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그는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획력을 갖추는 등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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