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7,300 여명의 조합원에게 제공한 1인당 6만여원에 달하는 젓갈 세트 선물 공세에 대해서도 법률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가 임박한 만큼 최대한 조속히 조사해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천농협 현 조합장 A 씨는 지난 11월 초 고등학교 동기생 36명과 야유회를 가면서 애초 목적지를 변경해 보령지역으로 가서 오천농협 현 조합장으로부터 생선회 등이 포함된 향응과 함께고급 젓갈 선물세트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동기회장과 오천농협조합장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다시 당선시켜 내년에도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천농협에서는 긴급예산 5억원을 편성해 조합원들에게 줄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했다. 이 젓갈 선물세트는 오천농협에서 직영하는 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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