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195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2시43분께 서귀포시 가파도 남동쪽 0.5㎞ 지점에서 마라도에서 운진항으로 항해하던 여객선 블루레이 1호(199톤)가 좌초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195명과 승무원 4명 등 199명이 타고 있었지만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대체선박인 송악산 101호(139톤)를 급파해 신고 28분 만에 승객을 전원 구조했다. 현재 승객들은 운진항으로 입항했으며 전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사고지점이 운진항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데다 해경이 조기에 대처해 대형 사고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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