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변압기 수리 지연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4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
24일 오후 9시 39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1,9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항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끝내기로 한 변압기 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공급이 끊겨 난방하지 못해 이 아파트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했다. 승강기가 되지 않아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후 10시가 돼서야 전력공급이 재개돼 난방을 할 수 있었고, 승강기는 자정께가 돼서야 가동됐다.
한 입주민은 “변압기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추운 겨울밤 난방을 하지 못해 4시간 넘게 덜덜 떨었다”며 “관리사무소에서 전력공급 재개 시간을 자꾸 뒤로 미뤄 주민들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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