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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과 높이는 가치관 경영

박홍석 와이즈먼코리아 대표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경영에 적용

연구에서 수익 4배, 주가 12배 기록

'한 방향 정렬' 해야 성과 달성 가능

박홍석 와이즈먼코리아 대표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만들어야 하고 경영에 적용해야 한다. 바로 기업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경영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 ‘가치관 경영’이다. 가치관 경영에서 경영이란 단어가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경영성과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존 코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1992년 뉴욕타임스에 가치관경영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기업의 문화와 성과’라는 내용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가치관으로 경영하는 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수익 4배, 주가 상승 12배, 일자리 창출 7배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유명한 경영학자 짐 콜린스도 ‘위대한 기업의 선택’이란 책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타기업 대비 10배 이상 능가하는 기업을 만든 리더를 10X리더라 명명하며 그들에게는 ‘광신적 원칙’이 있다고 했다.

10X리더들은 행동에 일관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치, 장기적 목표, 행동기준, 일 처리 방법 등이며 이는 시간을 지나도 계속해서 일관성을 갖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례로 1910년에 남극점을 향해 달린 탐험대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아문센과 스콧이 각각 대장을 맡은 두 남극 탐험대는 동일하게 주어진 불확실한 남극의 극한 상황속에서 광신적 원칙을 고수한 아문센팀에게 인류 최초의 남극점 정복이라는 영광이 돌아갔다.

중국 알리바바를 통해서도 가치관 경영의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알리바바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미션에 ‘고객 중심, 변화 수용, 팀워크, 성실·정직·열정’이라는 핵심가치, ‘장수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비전을 가지고 서비스를 확장했다. 고객들을 위해 가격흥정 채팅 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인사평가의 경우도 50%는 성과 평가로 하지만 50%는 가치관 평가로 해 전 직원이 가치관 경영에 동참하게 했다. 마윈 회장은 지난 9월 편지를 통해 1년 뒤 다니엘 장에게 회장직을 승계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모두가 공통된 미션과 비전을 갖고 그 길을 함께 걸어왔다”며 가치관 경영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의 ‘한 방향 정렬’이 필수적이다. 이 때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인 조직을 한 방향으로 정렬하기 위해서는 가치관 경영을 해야 한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떠한 가치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하고 일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결국 성과 달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사람의 힘에 의해서다.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가치관 경영에 계속해서 관심 갖고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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