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건물 벽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설계를 공모한 결과 그람디자인이 코어건축사사무소와 공동응모한 작품을 당선작(조감도)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수직정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공모를 진행했다. 제안·지명공모인 이번 사업에는 공공건축가 3인과 공공조경가 2인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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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의 심사는 서울시에서 처음 시도하는 수직정원 사업인 만큼 사업의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향후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는가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평가했다.
당선작 ‘버티컬 가드닝’(Vertical Gardening)은 기존 건물 벽면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관 연출이 가능하게 했고, 시민이 함께 가꾸고 키워나가는 정원을 제안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벽면정원의 형태는 다양한 타입을 적용해 다채로운 경관연출과 함께 수직정원의 모니터링을 위한 테스트 모델이 되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공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직정원 조성 시범사업인 만큼 시민 공감대 확산과 기술 및 제도의 보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직정원을 민간 건축물에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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