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 관찰기이다. 출연진들의 거짓 없는 가족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공감, 감동을 안겨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출연진들이 합류하며 신선한 재미까지 더해졌다는 반응이다.
12월 25일 방송된 크리스마스 특집 ‘볼빨간 당신’에서도 새 얼굴 ‘붐’이 새로운 웃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MC로서 스튜디오에서의 활약은 물론 양희경과 두 아들 삼덩이 집에도 방문, 쉴 새 없이 웃음 폭탄을 터뜨린 것. 한 시도 쉬지 않는 재간둥이 붐의 활약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크리스마스 특집답게 신나는 캐럴과 함께 시작됐다. 붐은 전용 마이크를 손에 쥔 채 스튜디오 2층 계단을 내려오며 등장했다. 재간둥이 붐은 캐럴 한 곡으로도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꽈당 넘어지기까지 했다. 이를 본 MC 오상진은 “몸개그한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고, 붐은 “절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해 현장을 또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60세 트로트 꿈나무인 이채영 아버지의 VCR을 본 후에도 붐의 활약은 이어졌다. 자신만의 바이브레이션이 있다며 맛깔스러운 트로트 무대를 선보인 것. 곁에 있는 오상진과도 찰떡 콤비를 자랑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MC 홍진경은 “붐 때문에 미치겠다”며 감탄 하기도.
붐은 양희경과 두 아들, 삼덩이 집에도 방문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붐은 대왕 문어 2마리를 들고 양희경 집을 찾았다. 양희경에게 집밥 여왕만의 특급 문어요리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부탁한 것. 붐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친근한 매력으로 삼덩이 모자와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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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문어를 손질하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 양희경과 즉석에서 주거니 받거니 노래를 부르는 모습, 호텔 셰프에게 배운 적이 있다며 은근슬쩍 자신의 레시피를 주장하는 모습, 능청스러운 립싱크 무대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행사 분위기를 만든 모습 등. 거리낌 없이 어울리며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천재 재간둥이 붐의 매력이 돋보였다.
나왔다 하면 웃음이 빵빵 터지는 붐. 붐 덕분에 유쾌한 크리스마스 특집 ‘볼빨간 당신’이 더욱 더 유쾌하고 즐거워졌다. ‘볼빨간 당신’에 웃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붐이, 앞으로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하고 어떤 예능감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채영은 60세 트로트 꿈나무 아버지의 보컬 레슨에 동행했다. 살뜰하고 야무진 이채영의 뒷바라지 덕분에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아버지의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배우 최대철은 77년 평생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부모님을 위해 제주도 가족여행을 준비했다. 첫 비행 경험에 소년, 소녀처럼 신기해하는 부모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웃음, 공감,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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