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동조합이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 변경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강력한 철회 투쟁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내년부터 카지노 부문 근무방식을 3조 3교대에서 4조 4교대로 변경한다고 지난 21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이번 근무방식 변경의 주요 내용은 손님이 몰리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직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상식 이하의 근무방식이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근로조건 변경은 당연히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전 협의해야 한다”며 “그러나 사측은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는 무효”라고 역설했다. 노조는 지난 24일 근무방식 변경 철회, 교대제 변경 추진 관련자 경질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으며,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을 포함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카지노 휴장 시간 확대에 따라 근무방식 변경이 필요했지만, 대규모 채용 취소 등 인력 부족으로 말미암아 현행 교대제를 불가피하게 유지해 왔다”며 “특별채용으로 인력운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근무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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