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연합군은 지난주 ‘이슬람국가’(IS)의 시설물을 목표로 공습을 전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사령부는 지난 16일부터 22일 사이에 공습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IS의 보급 시설과 숙영지를 파괴하고 자금 조달 능력에 피해를 줬으며 “수백명의 IS전사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연합군 부사령관인 크리스토퍼 기카 영국군 중장은 “IS는 이 지역의 장기적 안정에 아주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고 지속적인 IS 격퇴라는 우리의 임무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미군이 IS를 물리치는데 성공했으며 더는 시리아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을 무색하게 하는 발표다. 시리아 주둔 미군이 철수한다는 소식은 공화당내 일각에서도 당장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영국 외교부는 IS가 시리아 영토를 점령하지는 않았지만 위협 세력으로 남아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철군을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바샤르 알 알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군의 철수는 쿠르드와 아랍 민병대가 손을 잡고 구축한 이른바 시리아민주군(SDF)을 터키의 위협에 노출 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들은 IS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대항 세력이었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