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친(여자친구) 인증’이라면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게시한 일베 이용자 13명이 검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여친 인증 글 중 수위 높은 사진을 판단해 15명을 특정했고 이 중 1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 2명은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20대 8명, 30대 4명, 40대 1명으로 주로 20~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일베에 올라온 이른바 ‘여친 인증’ 게시물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하고 같은달 22일 일베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원들의 가입 정보와 접속 기록, 게시물 작성 기록 등을 확보해 총 15명의 게시자를 특정했으며 이 중 1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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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이들은 여자친구 또는 전 여자친구라며 여성의 가슴, 둔부 등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일베에 작성했다.
또한, 일부 게시물에는 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거나 나체 사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3명 모두 실제 여자친구의 사진을 올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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