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13살에 납치된 45세 여성이 무려 32년 만에 구출됐다.
45세의 이 여성은 1986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400㎞ 떨어진 마르 델 플라타 자택에서 인신매매범에 납치됐다.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 여성의 실종사건은 미궁에 빠져 있었으나, 소재지 단서를 입수한 볼리비아 경찰이 아르헨티나 경찰과 공조에 나서 그녀와 9살 난 아들을 구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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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볼리비아 남쪽 베르메호 지역 한 가옥에 갇혀 있었다가 가족과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25일 성명을 통해 여성과 그의 아들이 이달 초 풀려나 그녀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만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가 이 여성을 납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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