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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투입 KDDX 6척 국내 연구개발…2020년대 전력화

방추위, 군인 SNS 도·감청사업 삭제한 TICN 사업 수정안 의결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척이 2020년대 후반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건조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건조와 전술정보통신체계 2차 양산 등을 의결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은 2020년대 후반부터 전력화된다. 방사청은 “(제115회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함정 건조 기간이 장기간임을 고려해 최신 기술 적용과 미래지향적인 내용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제118회 방추위에) 재상정돼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은 드론 등 미래 무기체계 도입에 대비해 확장성을 개선하고 최신 IT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전투체계 등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 이지스구축함의 장거리 탐색 및 요격 기능을 제외하고는 국내 최강의 수상 함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도입 사업의 개발비는 1조8,000억원이며, 양산비용을 포함하면 7조원 이상이다.

방추위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2차 양산계획 수정안도 의결됐다. 방사청은 “지난 11월 합동참모회의에서 보안관제체계 소요가 삭제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반영해 2차 양산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제체계란 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감청 사업을 말한다. 기무사가 비밀리에 추진한 이 사업은 군인들이 사용하는 SNS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방추위는 보안강화를 위해 암호장비를 교체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링크-16’ 성능개량 사업과 관련해 신형 장비를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링크-16 관련 예산은 4,000억원에 달하며, 2020년대 중반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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