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6일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반부패비서관실·특별감찰반에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특감반 근무시절 생산한 첩보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고 밝혔네요. 성실한 협조라는 의미가 민정수석실에 불리한 것은 쏙 빼고 김 수사관의 비위에 관한 자료만 제출했다는 건 아니겠죠.
▲글로벌 증시 급락세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1.31%나 떨어진 2028.0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충돌로 인해 벌어진 셧다운과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악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트럼프 리스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해외파병 장병들과 가진 화상 대화에서 “우리가 불이익을 당하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동맹들이 방위비 분담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액을 두 배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의 입장이 전해진 적이 있는데요, 그가 아무리 거래의 달인이라지만 혈맹의 가치조차 흥정거리로 삼으니 답답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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