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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탈당 "맞지 않는 옷 억지로 걸치지 않겠다"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 /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공개입당 1호’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탈당을 선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자유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지 10개월 만이다.

신 전 후보는 이날 “개혁과 변화의 열정 하나로 혈혈단신 기성정치에 도전했던 초심 그대로 삭풍이 몰아치는 광야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탈당 이유로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작했던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 너무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등을 할지언정 삼류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고 뛰어왔던 저의 의지와 비교하면 당의 실상은 아주 달랐다”며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걸치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전 후보는 “다른 당에 입당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이념체계를 뛰어넘어 국민 상호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의 큰길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과 틀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후보는 지난 6월 충북지사 선거에서 9.17%를 득표해 낙선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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