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 인근에서 계속된 지진으로 1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 최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24일부터 강한 지진을 동반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26일까지 사람이 직접 느끼지 못하는 미진까지 포함해 1천여 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
25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지진은 밤부터 다시 이어져 인구 30만명이 사는 시칠리아 동부 카타니아에서 26일 오전 3시 19분께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카타니아에서는 건물이 일부 파손되고 교회에 있는 조각상들이 쓰러지기도 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80세 노인이 무너진 가옥의 잔해 아래서 구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다친 주민들의 부상 정도는 가벼운 상태라고 밝혔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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