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나아이는 앞으로 29개 시군이 발행할 ‘카드형 지역 화폐’의 원활한 운영·관리와 이를 유지·보수 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모바일 앱 개발·관리, 지역 화폐카드의 신청과 발급 등 운영관리, 각종 문의 및 불편사항을 수렴할 콜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대행사를 모집,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술인력 보유, 경영 역량, 사업 이해도, 플랫폼 우월성, 편의성 및 유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코나아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나아이는 더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 기반 결제 플랫폼을 갖추고 있고, 국제표준규격의 선불결제 어플리케이션 원천기술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내년 상반기 중 도내 31개 시군이 각각 발행하는 ‘경기지역 화폐’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유흥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되고, 각 시군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소재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기지역 화폐는 오는 2022년까지 1조5,905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거주 만24세 청년 17만명에게 지급되는 청년배당 1,752억원과 공공산후조리비 423억원(8만4,000명)을 포함해 총4,962억원을 내년에 발행할 예정이다.
일반구매자는 액면가의 최대 6% 할인된 가격으로 각 시군에서 지정한 금융기관 등을 방문하거나 카드를 받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오는 28일 시군지역 화폐 담당 공무원 대상 제안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조태훈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경제와 복지가 결합한 경기지역 화폐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침체한 골목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성공적 도입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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