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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우 차주혁 영장 신청…출소 2주도 안돼 또 마약혐의

2017년 6월 22일 마약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차주혁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박주혁(예명 차주혁)씨가 마약 투약 및 음주운전 혐의로 실형을 산 지 2주도 안 돼 다시 마약에 손을 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앞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해 모욕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잡았다. 간이 시약 검사 역시 양성으로 나왔으며 박씨도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흡연·투약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조사 받는 와중에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친 사고까지 일으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이달 14일 만기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자체가 중한 범죄인 데다 누범기간에 재범했고,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 생활을 해왔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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