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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예정지 집값, 과천·남양주 '뚝' 계양 '쑥'

과천·남양주 공급물량 증가 우려

1주새 각각 0.16%·0.04% 떨어져

계양구는 물량 부족에 0.14% ↑

서울 매매·전셋값은 하락세 지속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과천, 남양주 등은 공급 물량 증가 우려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인천 계양구는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아파트 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하락세가 지속 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 24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 등) 아파트 값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0.04%)보다 하락 폭이 소폭 커진 것이다. 수도권 집값을 더 끌어내린 건 경기 지역의 하락세다. 경기도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6%로 낙폭이 2배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중에서도 특히 3기 신도시 일부 예정지역은 낙폭이 컸다. 과천의 경우 지난주 -0.04%였던 하락 폭이 이번 주 -0.16%까지 확대됐고, 남양주도 같은 기간 동안 0.03%에서 -0.04%로 집계돼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 -0.32%로 집계된 하남의 경우 -0.33%였던 지난주 보다 낙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 폭이 크다는 평가다.

반면 3기 신도시 후보군 중 하나인 인천 계양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오히려 상승률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천 계양구는 제3기 신도시 조성 예정지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2·19 공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 과천 과천(7,000가구) 등의 3기 신도시 입지를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의 경우 매매·전세시장이 동시에 얼어붙는 중이다.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끊기고 가격은 내림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8%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을 받는 송파구와 강동구는 이번 주 -0.15%·-0.0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인 -0.11%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수의 신규단지에서 입주가 시작돼 전세매물은 누적됐지만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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