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용균 죽음에 반성'…태안화력 정규직노조, 인력 충원 시 직접고용해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태안화력발전소 노조, 민영화·외주화 중단, 직접고용 촉구 발전소 정규직노동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태안화력발전소 정규직 노동자들이 고(故) 김용균씨 및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에게 사과하고 발전산업계가 직접고용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김용균님의 죽음에 대해 원청 정규직노동자로서 발전현장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규직) 발전노조는 파업투쟁으로 민영화를 막아내 국민의 공적 재산인 발전소를 지켜냈지만 외주화와 비정규직이 계속 확대됐다”며 “(노조가) 외주화 반대,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지만 결과적으로 구호에만 그치게 됐다”고 반성했다. 이들은 “정규직 조합원을 중심으로 이명박근혜 정권과 싸우는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터는 죽음의 현장으로 변했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힘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이들의 문제를 바로 떠안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전산업의 공공성은 뒤로 한 채 성과 위주의 경영 평가로 경쟁만 강요하는 상태에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특히 원청-하청의 구조에서는 안전의 사각지대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참사를 방지하려면 발전산업의 민영화·외주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