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제주도로 점차 접근해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산지 외 지역에도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29일 오후까지 산지 10∼30㎝, 산지 외 지역 2∼7㎝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28일 아침 산간 도로(1100도로, 516도로)와 중산간 도로(번영로, 평화로, 애조로, 연북로)에는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28일 아침 평년보다 낮은 1∼2도를 보이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다.
제주도 육상(남부 제외)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관련 기관·부서에 대응 매뉴얼에 따라 도로관리청별로 폭설시 신속히 제설 작업을 벌이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산간 도로를 지나려는 도민과 관광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중산간 이상 지역 비닐하우스·축사 시설과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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